(누리일보) 풍생고등학교는 5월 8일부터 4일간 교내에서 ‘만원프로젝트’ 비즈마켓을 운영한다. ‘만원프로젝트’는 학생들이 한정된 자원으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난 2020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교내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그 참가 대상이 늘어 1~3학년 전체 학급 중 부스 운영을 희망한 19개 학급이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키링, 아로마 롤온과 같은 상품을 직접 제작하거나 달고나, 닭꼬치, 빙수 등의 먹거리를 만들어 팔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학급별 수익률을 비교하고, 팀별 마케팅 전략 등을 평가하지만 부스를 운영하는 학생들은 결과보다 학급 전체가 같이 고민하고, 어울리는 그 과정을 이미 충분히 즐기고 있다.

창업진흥원의 ‘청소년비즈쿨’ 운영학교로 선정되어 올해 5년째 창업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풍생고등학교는 학생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하며 주도성과 협업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매년 제공해왔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점이 운영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교내 매점 팝업스토어를 운영했고, 운영 수익금 전액은 수정구 보건소의 의료진들에게 과일 도시락을 전달하는 데 사용했다. 2021년과 2022년에도 교내 수익 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활용하여 지역의 두 곳 보육원에 간식을 보냈고, 추석을 맞아 혼자 시간을 보내시는 독거노인 어르신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교내 창업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김무곤 선생님은 행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단순히 사업 계획이나 마케팅 전략 수립과 같은 이론 습득에 그치지 않고, 주변 사회를 둘러보고, 작은 것에도 감사함을 표현하고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풍생고등학교의 비즈마켓은 이번주 목요일까지 교내에서 진행되며 2학기에도 다양한 창업 활동과 연계한 교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