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고용노동부 권창준 차관은 7월 8일 14:30 CJ대한통운 용인센터를 방문하여 노동자들이 일하는 작업환경을 직접 점검한 후, 이어 17:00 산업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에서 6대 물류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7월 1일과 5일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혹서기 대비를 철저히 하고, 폭염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또 확산되지 않도록 필요한 최선의 조치를 다해 달라.”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
권창준 차관은 6대 물류사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올해는 장마가 너무 빨리 종료되어, 지난해보다 온열질환자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달라.”라고 말했다.
특히, “냉방·환기 장치를 추가 설치하여 온열환경을 개선하거나,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부여 등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을 철처히 준수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또, “산업안전공단에서 실시하는 물류센터 온열환경 실태조사에 적극 참여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 5대 수칙: ❶시원한 물, ❷냉방장치, ❸휴식(2시간마다 20분), ❹보냉장구 지급, ❺119신고
한편, 이날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은 물류센터 100개소를 대상으로 작업장의 온열 환경 개선을 위한 실태조사를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메자닌 랙 방식의 구조를 지닌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한다. 메자닌 랙 방식은 공간활용도를 높여 물건을 효율적으로 적재·보관하고, 상·하차를 하기가 용이한 구조이다. 그러나, 내부 공기흐름이 정체되어 작업장의 온도가 쉽게 올라가 온열질환 발생에 취약한 작업환경을 조성한다.
이에 물류센터 내 공기흐름, 기류속도 등에 대한 환기평가 등을 실시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여, 작업장의 온도를 낮출 수 있는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고용노동부는 개선 방안에 따르지 않거나 온열환경 개선에 미진한 물류센터에 대해서는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집중 감독하고, 법 위반 사항에 대해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5월 30일부터 기관장을 중심으로 한 「폭염안전 특별대책반」을 가동하고, 건설·조선·물류 등 폭염 고위험사업장을 중심으로 지도·감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