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광주시가 총사업비 519억 원을 투입해 성남~광주 지방도 338호선 2공구를 개통하며 수도권 동남부 교통망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구간에서는 도로변 환경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폐기물 방치와 대형 차량 불법주차 문제가 지속되면서 시민들의 불편과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4월 탄벌동과 목현동 일원 지방도 338호선 2공구를 개통했다. 해당 구간은 연장 1.14㎞, 폭 20m 규모의 왕복 4차선 도로로 조성됐으며, 총사업비 519억 원이 투입됐다.
이번 개통으로 성남과 광주를 연결하는 교통 흐름이 개선되고, 상습 정체 해소와 보행환경 개선에도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1공구가 개통된 데 이어 이번 2공구까지 완료됐으며, 남은 3공구는 올해 하반기부터 토지보상 절차를 거쳐 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하지만 도로 개통 이후 주변 환경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현장에서는 일부 도로변과 공터를 중심으로 생활쓰레기와 폐목재, 나무뿌리 등 각종 폐기물이 장기간 방치돼 있으며, 대형 화물차와 건설장비의 불법 주차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차량 통행량이 많은 구간에서 대형 차량들이 장시간 도로변을 점유하면서 운전자들의 시야 확보를 어렵게 하고, 보행자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야간에는 대형 차량이 연이어 주차된 구간에서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장마철을 앞두고 배수시설 관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도로변에 방치된 쓰레기와 폐기물이 집중호우 시 우수관로와 배수시설을 막아 침수 피해를 키울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주민들은 "수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로를 개통한 만큼 주변 환경도 그에 걸맞게 관리돼야 한다"며 "불법 주차 차량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방치 폐기물 정비를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로 개통은 교통 인프라 확충의 출발점인 만큼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환경 정비가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도로 이용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설 조성뿐 아니라 불법 주정차 관리, 폐기물 정비, 배수시설 점검 등 사후 관리 체계를 함께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광주시는 향후 3공구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새롭게 조성된 도로가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생활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환경 개선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