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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홈경기장 미확보 몰수패 이어 유스팀 급식·숙소 문제까지 확산

유소년 선수단 생활·훈련 환경 우려 커져…임시 운영체계 한계 노출
경기 운영·숙식 관리 문제 잇따르자 관리·감독 책임론도 제기

 

용인FC가 홈경기장 확보 실패로 몰수패를 당한 데 이어 유스팀 급식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운영 전반의 부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관리·감독 주체인 용인시는 지도점검 일정을 6월 중으로 잡고 있어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용인FC는 최근 유소년팀 홈경기 운영 과정에서 경기장을 확보하지 못해 0-3 몰수패를 당했다. 기본적인 경기 운영 준비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단순 실수를 넘어 운영 시스템 전반의 문제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은 선수단 생활 문제로도 번지고 있다. 현재 용인FC 유스 중등부·고등부 선수들은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이 운영하는 청소년수련원을 임시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급식 운영 체계가 흔들리면서 선수단 식단 문제까지 불거진 상태다.

 

선수단 입소 초기에는 용인축구센터에서 근무하던 영양사 1명과 조리사 3명이 함께 이동해 급식을 운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에는 선수들에게 1인 7찬 수준의 식사가 제공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운영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올해 초 인력 재편 과정에서 영양사가 자리를 옮기고 조리사 3명이 퇴직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후 청소년수련원 측은 줄어든 인력으로 급식을 운영해야 했지만 별다른 대책 마련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반찬 가짓수와 메뉴 다양성이 크게 줄었고 정상적인 선수단 식단 운영에도 어려움이 발생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제보자는 “조리 인력이 줄어든 뒤 가능한 메뉴 위주로 운영되다 보니 사실상 간편식 중심 구조가 됐다”며 “주말이나 휴일에는 빵이나 샌드위치로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도 반복됐다”고 말했다.

 

실제 주말과 휴일에는 식당 운영이 중단되면서 선수들이 외부 식당을 이용하거나 간편식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급식 시간 역시 훈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수련원 운영 기준에 맞춰 이동해야 하는 구조 속에서 정상적인 훈련 일정 운영이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문제의 배경에는 구조적 한계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청소년수련원은 본래 단기 체험·교육 목적 시설이지만 유소년팀이 상시 입소하면서 사실상 기숙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용인FC는 입소형 운영 특성상 숙식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운영 목적 간 충돌이 현장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숙소 운영에서도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수련원 측이 임대사업 등을 이유로 선수단 사용 객실을 제한하면서 생활 여건이 악화됐고, 급식 문제와 맞물려 훈련 환경 전반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용인FC 관계자는 “청소년수련원에서 식당 인력을 충원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단 차원에서 필요한 비용은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리·감독 주체인 용인시의 한 관계자는 “인사·회계·고용·채용·운영·재정 등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한 전방위 지도·점검을 6월 중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장 미확보와 선수단 생활 문제까지 드러난 상황에서 점검 시점이 지나치게 늦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한편 용인FC는 용인시 처인구 운학동 옛 국토지리정보원 부지를 활용해 선수단 시설을 조성 중이다. 해당 시설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현재의 임시 운영 체계가 유지될 가능성이 커 선수들의 불편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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