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 채용이 다 된 것 아니냐는 말이 돌고 있다.”
2025년 11월 20일 용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이 발언이, 이후 실제 채용 결과와 맞물리며 용인FC 채용 논란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당시 윤원균 시의원은 특정 인물을 언급하며 “근거는 없지만 이미 합격한 것처럼 이야기하고 다닌다는 말이 있다”며 “이러한 소문 자체가 시민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해당 발언에서 거론된 인물로 추정되는 지원자가 실제 채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시 제기된 ‘사전 합격설’이 단순 풍문이 아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용인FC 채용 논란은 감사 결과 발표 이후에도 가라앉지 않고 오히려 확대되는 양상이다. 채용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확인됐음에도 최종 합격 결과는 유지되면서 ‘특혜 의혹’과 ‘면죄부 감사’ 비판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용인시 감사관은 2025년 하반기 채용과 관련해 ▲외국어 자격 반영 기준 불명확 ▲경력증명 확인 절차 미흡 등 일부 문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채용 결과에는 변동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채용은 시작부터 공정성 논란이 이어졌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시험 미실시 ▲공고에 없는 영어 성적(IELTS) 반영 의혹 ▲단장의 심사위원 추천 정황 ▲연필 채점 방식 ▲면접 당일 합격 SNS 게시 의혹 등 핵심 절차 전반에서 의문이 제기됐다.
특히 공공기관 채용에서 공정성 확보 장치로 여겨지는 NCS 시험이 실시되지 않았고, 공고에 없는 영어 성적이 평가 과정에 거론됐다는 점에서 기준 변경의 적정성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단장은 “전문 경력자 선발을 위한 내부 판단”이라고 해명했지만, 사전 공지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심사위원 구성 역시 논란의 중심이다. 단장이 일부 인사를 추천하며 관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채용 공정성의 핵심 요소인 심사위원 선정 절차의 객관성 확보 여부에 의문이 제기됐다. 여기에 채점이 연필로 이뤄졌다는 주장까지 더해지며 평가 결과의 신뢰성 문제도 불거졌다.
또한 면접 당일 특정 지원자가 합격을 암시하는 내용을 SNS에 게시했다가 삭제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채용 절차의 투명성 전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용인FC 측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채용 전 과정에서 복수의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감사 결과가 일부 절차상 문제만 인정하고 합격을 유지하면서 “결과를 바꾸지 않는 감사는 의미가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용인FC 단장은 “세부 평가에는 관여하지 않았고 객관적으로 선발이 이루어졌다”며 “아는 사람을 뽑은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행정사무감사 지적, 채용 과정 의혹, 감사 결과까지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공정성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