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리일보) 경상북도는 19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올 한 해 투자유치를 통해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기업 및 시군 관계자, 유공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경상북도 투자유치대상’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경상북도 투자유치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기업은 총 7개사로 대상에 ㈜피엔티(구미), 우수상은 ㈜삼양컴텍(구미), ㈜디알젬(김천), ㈜동일오토모티브(칠곡), 특별상에는 지멘스헬시니어스㈜(포항), ㈜대림프라콘(김천), 한국동서발전㈜(영주)에 수여됐다.
이날 기업 부문 대상을 받은 ㈜피엔티는 2024년 매출 1조 350억원의 이차전지 장비 전문 기업으로, 2024년 3월 1,000억원 규모의 양극활물질 및 배터리셀 제조를 위한 설비 투자 MOU 체결 후 현재까지 957억원을 실 투자해 이차전지 전극 제조 장비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장비설계, 제조, 납품뿐만 아니라 LFP 배터리 셀(Cell) 완제품까지도 생산하는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수상을 받은 ㈜삼양컴텍은 국내 최초의 개인방호 시스템 개발과 전차, 장갑차, 항공의 방호시스템 고도화 R&D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2022년과 2025년 두 차례 경북도, 구미시와 구미국가산업단지에 방위산업 분야 MOU(626억원)를 체결하고 자체 기술연구소와 소재연구소 구축을 통해 K방산의 수출 확대에 이바지하고 있고, 앞으로 원자력 및 반도체 공정 등 신사업 진출로 글로벌 방탄 설루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함께 우수상을 받은 ㈜디알젬은 2003년 9월에 설립된 엑스선 촬영 장치 전문 제조회사로, 2021년 12월 김천시와 240억원 MOU 체결 후 총 249억원을 투입해 2023년 9월 연간 1만 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첨단 공장 준공으로 2023년 매출 1,105억원, 수출 1,018억원을 기록하며 국가 외화 획득 및 수출 주도형 경제발전에 공헌했다.
㈜동일오토모티브는 1990년 설립 이래 꾸준한 기술개발과 품질 혁신을 이어오고 있는 자동차 부품 전문 제조기업으로, 대규모 설비 확충 및 경영효율화를 위해 2023년 토지매입을 시작으로 총 25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신축공장을 준공하여 지역 건설업, 기계 설치업체 매출 상승효과 및 재료 조달과 물류 유통을 지역 내 업체를 이용함으로써 간접고용 증가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특별상을 받은 지멘스헬시니어스(주)는 초음파 의료기기 제조·생산 세계 1위 기업으로 2025년 8월 경북도, 포항시와 생산설비 증설을 위한 210억원 규모의 MOU를 체결하여 2028년에는 연간 생산 50만 대에서 100만 대 생산을 목표로 포항 테크노파크에 제2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대림프라콘은 PET 용기 전문 제조업체로 2021년 6월 김천시와 200억원 규모의 MOU를 체결하고 2022년 9월 신기술 포장 용기 생산공장 준공 이후 꾸준한 설비 투자를 통해 62명의 신규 고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또한 한국동서발전(주)는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발전 부문이 분리·독립되어 설립된 공기업으로, 지난 9월 영주시와 1조 2,000억원 규모 MOU를 체결해 2035년까지 500MW급 수소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으로, 주변 지역에 지원금 174억원 배정과 지방세수 1,008억원 증가, 건설에 따른 고용 유발 10,000명, 지역 건설업계 참여 효과 1,896억원 등 총 2조 3,46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어서 시군 자치단체 부문 대상은 구미시, 영주시, 의성군이 각 그룹을 대표해 수상했다. 구미시는 올해 특히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LG이노텍, 루미엔, 구미하이테크에너지 등 총 4조 1,305억원규모의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영주시는 한국동서발전과 1조 2,000억원의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으며, 의성군은 투자기업의 고충 처리를 적극 해결하여 지역 내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했다.
우수상은 포항시, 영천시가 선정됐으며, 장려상은 경주시, 예천군이 받았다.
공무원 부문 대상은 구미시 조일영 주무관과 영주시 남승재 주무관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우수상 2명, 장려상 2명을 선정해 표창했다.
경상북도는 올 한해 수출·내수 동반위축, 건설투자 감소, 고용 둔화 등 대내외적인 경제 위축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이차전지, 반도체, 에너지, AI데이터센터 등 첨단전략 산업 분야의 대규모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 12월 현재까지 10조 1,269억원 실적 달성으로 올해 목표금액(9조원)을 초과 달성했고, 민선8기 전체 투자유치 실적은 40조 2천억원으로 목표 35조원을 초과한 한해가 됐다.
이철우 도지사는“대내외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무역 갈등, 지속적인 고금리 환경 등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경제 여건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올해 첨단전략 산업 분야 대규모 투자유치를 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투자기업 대표와 근로자, 도,시군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 덕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APEC 성공 개최에 따른 국제적 외교 자산으로 기존의 강점인 제조업을 글로벌 공급망 중심지로 도약시키고, 미래 첨단 산업 분야에서 세계 경쟁력 있는 더 많은 기업이 경상북도에 투자할 수 있도록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경상북도가 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