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행정안전부는 5월 6일부터 5월 14일까지 ‘아프리카 범정부 디지털정부 협력사절단’을 에티오피아와 이집트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사절단은 국제디지털협력과장을 단장으로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외교부, 법제처, 관세청, 한국재정정보원, 한국사회보장정보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에서 파견된 인원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사절단은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디지털정부의 우수사례를 아프리카 대륙 내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국이자 지역 거점 국가인 에티오피아와 이집트에 공유해 맞춤형 디지털정부 협력을 확대하고,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사절단은 에티오피아 혁신기술부 차관과 면담해 양국 간 디지털정부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이어서, 에티오피아 재무부(수원受援 총괄기관) 고위급 면담에서 디지털정부 국제개발협력사업 및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다음 날에는 ‘한-에티오피아 디지털정부 협력포럼’을 개최하여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국가재정정보시스템(dBrain+), 사회보장시스템(행복이음 등)과 같은 행정 시스템을 소개해 우리 디지털정부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사절단은 포럼이 끝난 뒤 에티오피아 관계자들과 디지털정부 분야 양자 회담을 개최해 국가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사절단은 에티오피아에 이어 올해 한국과 수교 30주년을 맞은 이집트를 찾아 양국 간 디지털정부 분야 협력의 상징인 ‘한-이집트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개소식에 참석한다.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는 센터가 설치된 협력국과 공동으로 분담해 3년간 운영(연장 가능)하는 현지 기관으로, 한국 디지털정부 전문가가 파견되어 공동협력과제 수행, 정책자문, 초청연수 등을 실시한다.
개소식 전후로 이집트 통신정보기술부 장관 등과 면담을 통해 협력센터 운영 관련 사항 및 양국 간 디지털정부 협력의제 등을 논의한다.
이번 협력센터 개소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위상을 가진 한국형 디지털정부 모델을 확산하고, 이집트를 통해 중동·아프리카 해외 진출 확대 전략 거점을 확보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후, 이집트 통신정보기술부 고위급 및 주요 행정·공공기관이 참석하는 ‘한-이집트 디지털정부 협력 포럼’도 개최한다.
해당 포럼에서는 한국 디지털정부 핵심과제와 성과를 공유하고 국가법령정보시스템, 관세시스템(유니패스), 국가재정정보시스템(dBrain+), 사회보장시스템(행복이음 등), 디지털 신분증(K-DID) 등의 발표 및 분야별 실무회담을 진행한다.
행정안전부는 아프리카 협력사절단 파견과 한-이집트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출범이 단순한 기술 전수를 넘어 나날이 변화하는 디지털전환 시대에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협력센터를 교두보 삼아 이집트뿐만 아니라 에티오피아를 포함한 중동·아프리카에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우리의 디지털정부 기술과 운영 경험이 세계 속에서 더 큰 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