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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5번째 ‘찾아가는 부울경 메가시티’ 설명회 통해 관광 분야 의견수렴

8일, 부산·경남지역 생태농업, 지속가능한 배낭여행, 섬여행 전문가 만나 5번째 설명회 가져

 

(누리일보) 경상남도는 지난 8일 창원 주남저수지 인근에 소재한 창원형 농업단지에서 부산·경남지역 생태농업, 지속가능한 배낭여행, 섬여행 전문가를 만나 5번째 ‘찾아가는 부울경 메가시티 설명회’를 개최하고 부울경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코로나 이후 생태 보전의 중요성과 이에 반응한 최근 여행 트렌드에 대해 논의하고, 도농상생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부울경에서 해야 할 역할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공유하였다.


언론사에서 사회적경제 분야를 중점적으로 취재하는 기자 출신으로, 백패킹여행 플랫폼을 만든 박선하 ㈜백패커스플래닛 대표는 “청년들은 복잡한 유명 관광지보다 지역특색이 살아있는 여행지를 더 선호하는 추세이며, 지역특색이 잘 보존된 부울경은 수도권에서 보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여행지이다”며 “하지만 작은 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면 여행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소비처가 없다. 마을 단위의 백패킹, 캠핑 포인트를 지정한 후 캠핑포인트에 ‘로컬장터’와 같은 지역소비 플랫폼을 구축하면 여행자들은 여행에 필요한 물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고, 지역민들은 마을에서 생산한 제품들을 중간유통과정 없이 직거래 할 수 있어 상생 가능한 선순환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 편리한 여행 인프라가 구축되어 해당 지역에 여행객이 늘어나면 지역상권 활성화로 카페·식당·체험시설 등 소비시설이 증가하고 동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이 늘어남으로써 정주인구가 증가할 수 있는 유인책이 될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통영 섬 협의체를 만들어 얼마 전 통영 우도에서 제1회 섬마을영화제를 개최한 이동열 통영섬지니협의체 대표는 “요즘 여행객들은 sns를 보고 지역의 관광지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sns(누리소통망)에서 본 사진으로 환상을 가지고 지역 관광지에 찾아오지만, 인플루언서(영향력자)들의 후기만 보고 찾아온 관광객들은 생각보다 적은 볼거리에 실망하고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마을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경험하지 못하고 가는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마을에서 오랫동안 살아오신 할머니와 같은 마을주민이 마을에 대해 설명해 주면 해당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아질 것이고, 누리소통망(sns)에서 보지 못했던 숨은 관광명소를 찾을 수 있는 등 기억에 남는 경험을 제공하는 관광이 될 것이다. 지역 고용창출은 덤이다”고 말했다.


미생물을 이용하여 자연재배 농법을 적용 중인 우봉희 주나미 대표는 “최근 환경과 관련된 여행이 각광을 받고 있다. 친환경 농촌체험, 탄소 없는 여행 등 환경보존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여행’ 콘텐츠를 개발한다면, 수도권보다 경관보존이 잘 되어 있는 부울경의 관광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남지역 마을활동가 이민희씨는 “지자체들은 너도나도 유명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특색 없는 난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 특색이 사라져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건물 모양, 색깔을 통일하는 등 마을 경관지킴 협약을 맺어 지역 색을 잘 보존하는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 관광객들의 방문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욱 도 동남권전략기획과장은 “도농이 상생할 수 있는 관광활성화 방안을 모색하여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도 부울경 메가시티를 추진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지역의 고유성과 생태계를 지키면서, 부울경 관광 활성화로 지역의 활력도 높이고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수렴해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앞선 ‘찾아가는 부울경 메가시티 설명회’를 통해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사회적협동조합, 문화예술분야, 환경분야의 의견을 수렴하였으며 앞으로도 부울경 메가시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도시재생, 귀촌, 평생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도민들의 의견을 경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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